<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우리 근대사> 강좌와 역사탐방

안광획

– 강좌기간: 2022.06.07.~07.12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에서는 총 6강에 걸쳐서 우리민족의 근대사를 새롭게 살펴보는 강좌인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우리 근대사》를 흥사단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강좌는 제너럴 셔먼호 격침에서부터 병인・신미양요-임오군인항쟁-갑신정변-갑오개혁-갑오농민전쟁-항일의병투쟁-근대민권운동에 이르기까지 선조들이 어떻게 외세 침략에 맞서 민족의 자주독립을 지키고자 싸웠는지, 또 이 땅의 자주적 근대화를 위하여 노력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우리 민족이 아래서부터 가열차게 싸워온 위대한 민족인지, 또 근대사의 도도한 흐름이 숱한 탄압과 좌절 속에서도 흘러나가 이후에 항일독립운동에까지 이어져 갔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좌 기간 동안 3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매주 참여하여 열띤 학습과 토론을 벌였으며, 마지막 강좌 이후 간담회에서는 후속 프로그램으로서 월례 근현대사 역사마당과 역사토론 소모임을 구성하고 꾸준히 참여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 역사탐방: 1차 2022.07.24. 2차 2022.07.30.

7월 24일(일요일)과 7월 30일(토요일) 총 두 번에 걸쳐서, 근대사 강좌에서 공부하였던 근대사 사건이 벌어진 그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느껴보는 역사탐방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답사는 임오군인항쟁의 현장인 금화초등학교(옛 일본공사관)를 시작으로, 독립협회의 민권운동의 현장인 독립문, 갑오개혁과 을미사변의 현장인 경복궁(수정전 및 건청궁), 갑신정변이 시작된 우정총국, 개화파 인사들이 근대화의 꿈을 키웠던 북촌(정독도서관 및 헌법재판소), 흥선대원군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운현궁 등지를 답사하였습니다.

두 번째 답사는 갑오개혁 당시 일제가 이른바 ‘개혁안’을 강요하였으나 좌절시킨 현장인 남산노인정터를 시작으로, 일제침략의 교두보였던 통감관저터, 일제침략에 맞서 항일의병투쟁의 불씨가 터오른 정미의병 봉기지, 대한제국의 흥망과 만민공동회의 함성이 어린 덕수궁, 근대 당시 열강의 침략이 벌어지던 현장인 정동 등지를 답사하였습니다.

총 두 번에 걸친 역사탐방 속에서, 참가자들은 근대사를 책과 강연이 아닌 살아 숨쉬는 현장을 그대로 느꼈으며 근대 당시 외세 침략과 그에 맞선 우리 민족의 기상과 정신에 대해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지나쳤던 서울의 다양한 역사 유적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