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일(토)에, 역문협 회원들과 시민 참가자들이 함께 몽촌토성으로 봄기행을 다녀왔습니다.

기행 며칠 전에 비가 와서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하였으나, 하늘은 쪽물을 물들인 듯 맑았고 봄기운이 가득했습니다.

 

기행에 앞서 오전에는 몽촌토성 내 몽촌역사관에서 부이사장이신 최종택 교수님의 강좌가 있었습니다.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했던 한성백제 역사와, 몽촌토성-풍납토성-석촌동 고분군 발굴과정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재밌고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이어서, 몽촌토성 곳곳을 함께 돌아봤습니다.

성벽길을 걸으며 목책, 해자, 집자리 발굴터 등을 함께 살펴봤으며, 각 유적마다 최종택 교수님의 해설설명은 참석자들의 이해를 더욱 돋구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한성백제박물관을 함께 돌아봤습니다.

박물관 내 전시물들을 관람하며,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몽촌토성에서 나와 석촌동 고분군을 답사하였습니다.

고구려 못지 않게 거대한 돌무지무덤을 만든 백제 사람들과 그에 담긴 정신, 개발 과정에서 파괴되어 버린 유적과 관련한 아픈 역사, 한성백제 이후 고구려, 신라의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백제 고분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석촌동 고분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육로를 통해 남과 북이 고구려-백제의 유적을 함께 답사하는 그날을 우리 손으로 이뤄낼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역사통일운동과 풀뿌리 역사운동 활성화를 위한 역문협의 활동은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