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회원님들에게 더 다가가는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가 되겠습니다.

김이경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상임이사

2021년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의 정기 총회를 마쳤습니다. 저희 총회는 조촐합니다. 회원은 거의 500분에 가깝지만, 단체 운영진이 큰일을 해주기 바라면서 회비를 내주시는 분이 많고, 실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분들은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에서 총회까지 오시라고 권하기 어렵습니다. 이사진과 운영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년의 활동을 평가하고, 올해는 어떻게 활동할지 마음을 모으는 자리이지요. 총회 이전부터 이사회, 운영위원회 각 단위들을 통해 2021년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마치고 회원들 앞에 내용을 공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올해의 사업은 크게 두가지 방향에서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지역으로 찾아가는 역사통일강좌이며 매주 1회 총 6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희 운영위원들이 공부하여 작년에 책으로 낸 내용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북의 역사인식에 대해 강의할 것입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성남, 연천, 전북 등등 역사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찾아갈 예정이며, 지역 풀뿌리 역사통일운동의 주체를 마련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는 남북역사교류를 준비하며 우리 단체의 독자적인 콘덴츠를 마련하는 사업입니다. 남쪽에서 만날 수 있는 ‘고구려의 길’을 다큐멘터리 제작, 작년에 이어 저희 운영위원들이 직접 쓰는 ‘북녘이 바라보는 우리 근대사 산책’ 출판, 신통방통 우리 역사 동영상 제작, 재작년의 만주 항일독립운동사 기행에 이어 만주를 갈 수 없는 코로나 상황에서는 국내 현대사 기행코스를 새로 개발하고 내용을 마련하는 사업입니다.

우리민간이 할수 있는 남북교류에 역사답사가 있지 않겠느냐는 소박한 생각으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역사통일운동의 기치를 내 건지도 이제 3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겨우 보금자리를 만들었고, 역사통일운동의 내용을 조금씩 구체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소박하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이 사업들에 대한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랍니다. 회원님이야 말로 저희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의 기본적인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