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상오리절터 (上五里寺址)

작성자
역문협
작성일
2020-08-17 23:22
조회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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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평양특별시

시대 : 고구려

유형 : 사찰관련유적

종목 : 일반문화유물

상오리절터 (上五里寺址)

▷위치 : 평양직할시 대성구역 청호동

▷시대 : 삼국시대(고구려)

▷성격 : 절터

상오리절터는 대성구역 청호동에 소재하며 평양 시내로부터 약 10km 정도 대동강 상류를 거슬러 올라간 곳에 위치한다. 

문헌에서 고구려 최초의 사찰 건립과 관련된 내용은『삼국사기』에 따르면 순도와 아도를 통해서 불교경전과 불상을 받아들이고, 초문사와 이불란사를 창건해 불교수용과 보급에 힘썼다. 불교 사원이 평양에 세워진 것은 광개토왕 2년(393)에 9사를 평양에 창건했다는 기사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까지 평양에서 고구려의 불교사원으로 보고된 예는 청암리사지, 원오리사지, 상오리사지, 정릉사지, 토성리사지가 있으나 이외의 지역에서 보고된 사례는 없다. 이 중 상오리절터의 경우 원래 상호리절터를 찾기 위해서 대동군 임원면 상호리를 탐문했는데, 상호리라는 지명이 없었으므로 대신 임원면 상오리 부근에서 절터로 추정되는 유적을 찾아내어 1939년에 발굴 조사를 하게 되었다.

발굴을 통해서 알려진 상오리절터의 중심에는 한 변 8m 정도의 8각탑지가 동서로 4m 떨어진 장방형 건물지의 초석과 함께 발견되었다. 이 건물지는 동서로 약 12m, 남북으로 약 25m 규모로 8각탑지와 연결되어 있다. 8각탑지와 금당지는 통로로 이용되었던 보도부분과 계단으로 추정되는 유구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며 1탑 3금당식의 배치 구성을 보인다. 

지금까지 남겨진 발굴기록은 대부분 유실되었고 당시 발굴을 추진했던 고이즈미 아키오의 회고록만 전해지면서 정확한 발굴상황을 알기 어렵다. 상오리절터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유물은 금동으로 당초문이 장식된 유물과 수막새 20여 점, ‘東’이 새겨진 암키와 등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일제강점기 유리건판에는 금귀걸이 사진이 있는데 상오리절터 출토품일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유리건판에는 상오리 부근에서 발견한 철로 제작된 연결고리쇠, 초석, 수막새 기와, 치미 기와 등이 확인되었다. 이 중 상오리절터에서 출토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유물 중에 수막새기와가 있는데 이를 통해 조영시기를 5세기 말엽으로 보기도 한다. (김주형)

<참고문헌>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2009,『고구려의 건축-조선고고학전서28』, 진인진/ 주홍규, 2019,「기와로 본 평양지역 고구려 사원유적의 조영시기 검토」,『고구려발해연구』65, 고구려발해학회 / 小泉顕夫, 1986,『朝鮮古代遺跡の遍歴-発掘調査三十年の回想-』, 六興出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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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오리절터 평면도

©『朝鮮古代遺跡の遍歴-発掘調査三十年の回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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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오리절터 8각탑지

©『朝鮮古代遺跡の遍歴-発掘調査三十年の回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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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오리절터 출토유물 각종

©『고구려발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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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오리 출토 수막새

©『고구려발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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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상호리절터 출토 풍탁(풍경)

©『朝鮮古代遺跡の遍歴-発掘調査三十年の回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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