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녘역사문화관광지 」

작성일
2021-11-09 01:04
조회
798

[사찰] 안불사

지역 :
함경남도
주소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남도 금야군 동흥리 성불산

안불사는 함경남도 금야군 동흥리 성불산에 자리하고 있다. 이 절은 1393년 조선 초기에 세워졌으나 1841년에 화재로 전부 불타 없어졌다. 1843년에 다시 세운 것이 현재의 건물이다. 원래 안불사는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하여 조계문·우화루·청운당·백운당·민적당·향로전·칠성각·산신각 등 여러 전각들로 구성된 대가람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는 중심건물인 극락보전과 민적당만 있다.

극락보전은 정면 3간(9.89m), 측면 2간(7.52m)으로 규모는 작다. 하지만 겹처마 맞배지붕을 얹었고 공포에 연꽃 모양의 화려한 조각장식이 수 놓아져 있어서 건물이 주는 느낌은 화려하다. 천장에는 학과 봉황새를 타고 피리와 악기를 연주하는 두 명의 동자승, 두꺼비를 낚고 즐거워하는 촌부 등의 그림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법당 내에는 부처를 태운 채 마당을 빙빙 돌면서 바람도 쐬이고 햇볕도 쬐었다는 ‘부처가마’를 비롯해 큰북과 청동 범종이 유물로 남아있다. 또한 불교행사에서 쓰이던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이 건물은 조선 후기의 건물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당시 선조들의 높은 건축술과 예술적 재능을 잘 보여준다.

절 뒤에는 천연기념물 제271호로 지정된 2000여년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금야은행나무가 있다. 나무의 높이는 40m, 뿌리의 목둘레는 16m, 가슴높이둘레는 15m, 나무의 갓 너비는 가로로 37m, 세로로 40m, 그늘면적은 1,800여㎡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1년에 300kg 이상의 은행이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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