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녘역사문화관광지 」

[공원·유원지] 해금강

금강산 삼일포 주변에 있는 해금강은 아름다운 호수와 해안, 바다절경을 자랑하는 이름난 명승지구이다.
해금강이란 이름은 숙종 24년(1698년) 고성 군수로 있던 남택하가 이 곳을 찾아내며 “금강산의 얼굴빛과 같다.” 하여 해금강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해금강은 다시 해금강구역과 삼일포구역, 총석정구역으로 나눠진다. 그리고 삼일포와 남강하류, 영랑호, 감호, 화진포와 금란굴, 총석정일대가 해금강명승지역에 들어간다.
동해지구는 산과 바다가 잘 어울려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 특징을 해금강입구애 들어서면 바로 느낄 수 있다.
해금강이 조선의 4대해안의 절승 중 하나로 그림같은 바다 경치를 자랑한다. 흰모래사장과 푸른 파도, 물속의 금강은 오직 해금강만이 가진 자랑이다.
해금강은 천하절승 금강산의 아름다운 자연미를 바다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예로부터 ‘바다의 금강’이라고 불린다.
맑고 푸른 동해바다 위에 솟아오른 기암괴석들과 그 위에 뿌리를 박고 푸르게 자라는 소나무들, 그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 해당화가 붉게 피는 흰모래사장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해금강은 자기만의 독특한 미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찬물과 더운물의 교차점으로서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다양할 뿐만 아니라 해안풍경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이 높다.
경치뿐만 아니라 물이 맑아 바닷물 밑이 훤히 보며 해수욕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기묘한 바위기둥과 푸른 소나무가 우거진 천도, 백섬, 솔섬, 혈도, 배섬 등과 총석정 금란굴, 운전리의 백섬과 솔섬, 남애리의 솔섬, 간지섬, 개치섬, 고성읍제도, 형제섬, 영진반도, 수원단, 해만물상(바다에 솟아있는 만물의 형상을 가진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일컫는 말), 소봉도, 대봉도 등 수많은 섬들이 어우러져 있고 바닷물에 비친 그 모습은 더욱 아름답다. 물 위에 떠있는 사공바위, 칠성바위, 해금강문, 쥐바위, 고양이바위, 누룩바위, 사자바위 등 해금강의 바위와 섬들은 맑고 푸른 동해의 해면에 반사되어 볼수록 아름답다.
해금강지역에는 사는 식물로는 바다바람을 안고 꿋꿋이 서있는 소나무, 해당화, 청미래덩굴 등과 각종 참대들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목란, 진달래, 철쭉 등 떨기나무들과 미역취, 우산나물, 노루풀 등 초본식물들 그리고 만삼, 더덕, 도라지, 머루, 다래 등의 식물들이 자란다. 또한 식물들이 산의 높이에 따라서 여러층을 이루고 있어서 관광객들은 오를수록 낯설고 희귀한 식물들을 보게 된다.
맑은 물 밑에는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울룩불룩 솟아올라 낮은 언덕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수많은 기암괴석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해금강은 30m의 바다 밑까지 들여다보인다.
그뿐이 아니다. 해금강의 바다생물들의 모습도 장관이다.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가 수풀처럼 우거져 이리 휘청, 저리 휘청 춤을 추는데 그 사이로 온갖 고기떼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은 전설로 전해지는 용궁을 상상하게 한다. 또한 도미, 참치, 고등어, 멸치, 정어리 등 바다물고기들이 큰 어장을 이루고 주먹만한 섭, 전복, 해삼, 성게며 문어도 많다.
해금강의 향로봉은 바닷가에 홀로 솟아 있다. 향로봉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바위틈에 자리 잡고 있는 소나무다.
향로봉 북쪽은 그 너머에는 해금강의 꽃인 총석정이 있다. 총석정은 관동 팔경에 속하며 전형적인 해식지형체로서 바닷가기슭에 모난 돌기둥이 해안을 따라 줄지어 서있다.
해금강의 영랑호부근에 위치한 선조암은 특별할 모습을 하고 있어 금강산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구읍리에서 적벽강을 건너 그 기슭을 따라 4km정도 가면 왼쪽에는 바다가 있고 오른쪽에는 마람이봉, 남쪽에는 구선봉과 같은 아름다운 산들이 솟아있으며 야산들가운데 둘레길이 4. 5km, 물깊이 8m의 영랑호가 자리하고 있다. 영랑호란 이름은 반달모양의 호수주변에는 소나무가 우거져있는데 그 경치가 영랑이라는 신선이 놀고 간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이 영랑호 옆 언덕 위에는 종모양의 선조암이 있다.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선조암이라고 한다.
높이 5~6m, 너비 4~5m되는 선조암은 외형은 비교적 둥근 모양이고 바위 안부분이 빠져나가면서 우산모양으로 된 바위로서 그 모양이 매우 독특하다.
- 선조암과 그 안쪽의 벌집모양으로 생긴 구멍들 -
선조암은 풍화작용으로 인해 바위 안 부분이 먼저 빠져나가고 후에 바다물과 파도의 작용으로 바위가 부식되고 깎이면서 수많은 구멍들이 벌집모양으로 생기게 되었다. 또한 원래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융기 운동에 의하여 오늘의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선조암 안쪽 여러 구멍들이 만드는 기묘한 생김새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신기하고 독특한 명소가 되었다.
- 영랑호부근의 바위들에 나있는 벌집모양의 구멍들 -
이와 같은 벌집모양의 구멍들이 바위겉면에 나있는 현상은 영랑호주변을 비롯한 해금강의 바다가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해금강의 수평선 위에 붉은 태양이 장엄하게 솟아오를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해금강의 절경이 담긴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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