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27-28 임진왜란 역사기행 후기

지난해 10월에 임진왜란 역사기행을 준비하기로 5명의 교사가 모였다. 노량이라는 영화가 개봉된다는 소식을 듣고 개봉즈음을 목표로 교사대상 역사기행을 진행하기로 마음을 모으고 2주 1회 모임을 시작했다.

시기를 나눠서 같은 내용을 각자가 서로 준비하고 발제하는 형식으로 약 3달간 공부모임을 하였다. 발발전 정세, 1차출정…, 무기체계 등의 주제로 진행했다.

처음에는 기행을 준비한다기보다는 임진왜란에 대해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다. 시기에 따라서 각자 다른 책을 읽고, 서로의 발제 내용을 보태기도 하면서 하나씩 정리를 해 나갔다. 그런 과정에서 모임 체계가 바로 세워지고, 모임에 대한 회원들의 집중도도 점차 높아져갔다. 2주 1회 정기모임은 빠지는 회원없이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준비하고 진행되어왔다.

24년에 들어서서 기행일정을 이순신탄신일에 맞춰 확정하고,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목표인원을 30명으로 정하면서 토론이 이어졌다. 참가자 숙소에 대책에 대한 고민들, 예산 대책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염려되는 점들이 많이 있었으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하나씩 해결해나갔고, 참가자 모집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5명의 회원들 중 3명은 강의를 준비하고 2명은 실무를 담당하였다. 미리 공부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첫날 오전 담당, 오후 담당, 이튿날 담당으로 세 부분으로 나눴다. 기행참가자들의 평가는 세 강사의 특징이 서로 달라서 지루하지 않고, 각자의 특색이 잘 나타나서 좋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첫 강사는 마치 그시대를 살았던거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상세한 이야기를 했고, 두번째 강사는 미리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핵심 내용이 잘 전달됐다는 것, 세 번째 강사는 고민 주제를 소개하면서 참가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기행 시작 1주일 전 최종 리허설이 있었고, 구글공유문서를 통해서 시간별 담당과 해설 내용을 구체적으로 준비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행이 차질없이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기행 강의 내용 부분 뿐 아니라 숙소와 식사 등 전제적인 부분에서 참가자들이 만족하였고, 기행이 종료되며 역문협 회원으로 3명이 가입을 하였다. 기행이 끝나고 임진왜란영화를 다시보며 복습했다는 이야기, 휴일에 아이들 데리고 안골왜성을 다녀와야겠다는 이야기 등 자연스러운 후기와 소감이 이어졌고, 기행이 감동이었다며 준비팀 뒷풀이 후원금을 보내주는 참가자도 있었다.

기행을 직접 처음으로 준비한 회원들은 자신감과 결속력이 더 높아지면서 같은 코스를 활용해서 학부모나 일반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기행을 진행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더불어 다른 기행 코스를 만들어서 진행하는 것에도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보완해야될 부분은 역문협의 기본 취지와 방향에 맞는 내용을 더 적극적으로 담아야겠고 이를 위해서 회원 학습을 더 강화해야겠다는 과제를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