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이은진) 전주대학교 경찰학과 21학번 이은진입니다. 전주대 중앙동아리 역사랑 운영위원입니다.
(소지혜) 전주대학교 한국어문화과 21학번 소지혜입니다. 역사랑에서 운영위원을 하고 있습니다.
Q. 역사랑은 어떤 동아리인가요?
(소지혜) 역사랑은 전북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의 대학생 역사동아리이자 전주대에 중앙동아리로 등록된 유일한 역사동아리입니다. 저희는 제대로 된 역사를 공부하고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실천을 기획하거나 관련된 활동해요. 동아리의 분위기가 편하고 회원들이 서로를 잘 챙기는 것이 장점입니다. 합이 잘 맞아서 일의 진행이 척척 잘되고 결과도 항상 좋아요! 저희 동아리 내에서는 욕설을 할 수 없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분위기가 좋은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Q. 역사랑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은진) 친구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연대하는 벽화그리기 기획단을 하고 있었는데 함께 해보면 좋겠다고 권유했어요. 이후 기획단이 동아리로 전환 될 때,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것은 같이 한 사람들이 좋았고 재밌었기 때문이에요. 벽화 기획단을 하면서 저를 인정받는 느낌을 받았던 것도 이유 중 하나에요.
Q 2021년 한 해동안 역사랑 활동은 어땠나요?
(이은진) 동아리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벽화, 수요시위, 통일 강연, 국가보안법에 대한 강연, 광주 기행, 농활, 군산 기행, 전태일 캠페인, 현대사 발제 등 많은 공부와 실천을 했어요. 역사를 교과서로만 배웠는데 발제도 해보고 기행도 가고 강연도 들으면서 내가 모르는 역사가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특히 미군기지와 같은 역사는 교과서에 잘 나오지도 않는데 이러한 역사를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좋았어요. 방학 때 들었던 찾아가는 역사통일 강좌는 내용이 어려웠지만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주제와 내용이었기에 들었다는 것만으로 좋았던 것같아요. 특히 마지막 강연인 민족 음악과 관련된 강연이 흥미로웠어요!
한 해를 돌아보면 역사랑 활동을 통해 사회 참여를 하면서 ‘사회를 바꾸기 위해 나도 무엇을 하는 구나!’란 뿌듯함을 가진 한 해였던 것같아요.
최근에 설강화라는 드라마의 역사 왜곡의 이슈를 봤어요. 역사랑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하나의 가쉽거리고 생각하고 지나쳤을 거에요. 그런데 5.18의 역사와 6월항쟁의 역사 등 민주화운동 역사를 배웠기 때문에 설강화의 역사 왜곡에 분노하게 됐고 관련한 이한열 열사 기념사업회의 입장에 감정이입이 됐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이은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광주 기행과 군산 기행이에요. 특히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행에서 묘역을 갔었는데 신묘역에 계신 희생자분들의 이야기와 구묘역에서 민주열사분들의 생애를 접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광주에서 선생님으로 재직하시는 분을 우연히 만나서 당시 광주 상황을 생생히 들을 수 있었는데 그것도 너무 의미있고 좋았어요. 그 분이 저희에게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는데 감동이었어요.
군산 기행에서는 아메리카 타운의 존재가 충격적이었어요. 하제마을의 팽나무도 찾아갔었는데 미군기지 확장으로 이 나무가 베어질 위기라니 어이없고 마음이 아팠어요. 옥구저수지 또한 이 넓은 저수지를 조선인들이 손으로 경작해야했을 것을 떠올리니 당시 상황이 상상이 되고 마음이 아팠어요.
(소지혜) 저는 역사랑에서 제가 주체적으로 참여했던 활동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같아요. 수요시위에서 발언을 했고 세월호 리본을 만들어 학내에 나눔을 했고요. 중동제에서 전태일 열사 홍보부스 기획에 주체로 임하기도 했어요. 다양한 활동 속에서 우리가 배운 역사처럼 나도 역사에 남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Q. 그렇다면 소지혜 회원에게 가장 뿌듯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소지혜) 택배노동자 과로사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하루 앞두고 택배노동자들을 응원하는 기자회견을 학교 정문 앞에서 진행했었는데 그게 가장 뿌듯했던 활동이에요. 마음으로만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험이었어요. 기자회견이 뉴스에도 나면서 알려지고 주변에서 알아봐주셔서 더 뿌듯했어요.
학내에서 세월호 리본을 만들어 나눴을 때, 학내에 비치한 리본이 줄어들고 학우분들의 가방에 리본이 달려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뿌듯했어요.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이신 매표소 이모님을 만났고 관계를 지속할 수 있게 되었어요.
Q. 한 해동안 배운 역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역사는 무엇인가요?
(소지혜) 미군기지에 대한 역사요! 역사 공부를 하면서 미국에게 받고 있던 피해와 주권침해를 알게 되었어요. 내가 가지고 있던 미국에 대한 인식과 달라서 충격이 컸습니다. 미군과 미군기지, 미국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어서 기억에 남아요.
(이은진) 제가 발제를 맡았던 ‘한일협정’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돈과 바꾼 역사라서 충격적이고 분노하게 돼요. 그리고 1년동안 현대사를 배우면서 현대사를 ‘투쟁과 개선의 연속’이라고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2022년 역사랑 생활부장과 총무을 맡게 되셨는데 다짐과 계획이 있나요?
(이은진) 동아리 내부적으로는 생활부장으로서 회원들을 잘 챙기고 동아리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외부적으로는 전주대의 대표적인 역사 동아리인만큼 많은 학우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소지혜) 개인적으로 학우들과 시민들에게 용기내어 다가가며 길거리 실천에서 소극적이었던 면을 극복하고 싶어요. 총무 역할을 잘 해내고 싶고 활동을 창의적으로 기획하고 싶고 동아리 후배들에게도 좋은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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