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녘역사문화관광지 」

작성일
2020-12-29 01:16
조회
2400

[거리] 려명거리

지역 :
평양
주소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 비파거리
려명거리는 2017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지구에 건설된 신도시 지역이다.

약 90만㎡의 넓은 부지에 조성된 려명거리는 70층 아파트를 비롯한 초고층, 고층, 다층의 살림집(주택) 44동 4,800세대와 탁아소, 유치원, 학교를 비롯한 40여동의 공공건물, 그리고 기존 건물들을 개보수한 70여동의 주택과 공공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려명거리>

 려명거리는 녹색건축, 탄소제로, 제로에너지 건축을 지향하는 현대적인 추세에 맞게 옥상녹화, 벽면녹화가 도입되어 있고 지열환기기술, 지열마루난방기술, 지열냉난방 시스템 등의 지열 이용 기술,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 및 태양광유도조명장치,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비롯한 첨단기술들이 많이 도입되어 있다.

* 탄소제로란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궁극적으로 발생을 0으로 만드는 것이고, 제로에너지는 소비하는 에너지와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같아 에너지 소비량이 0이 된다는 의미다. 즉, 화석연료 소비를 없애고 태양열, 풍력, 지열 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려명거리의 건물들은 기단층들이 있는 구조다. 이 기단층과 지붕에 나무와 잔디를 심어놓았다. 이는 여름에는 해빛을 막아 건물의 내부온도 상승을 막고 겨울에는 보온작용으로 내부온도가 떨어지는것을 막도록 하는 자연적인 냉난방 효과와 함께 풍치를 돋구는 역할까지 함께한다고 한다.

<녹음속의 려명거리와 기단층 구조가 있는 건물들>

 초고층 주택들이 늘어선 려명거리는 공원속의 거리, 녹음속의 거리라할 수 있다. 원림녹화의 면적이 25만㎡, 그중 잔디조성면적 15만㎡, 나무 50여종에 3만여그루로 미래과학자거리의 3배나 되는 방대한 규모다. 려명거리는 특히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하다. 사진으로라도 잠깐 감상해보자.

<려명거리의 야경들>

북녘에서 려명거리 건설은 총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끝낸 것으로 하여 만리마속도, 대비약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려명거리는 2016년 4월에 착공하여 2017년 4월에 준공하였다. 그런데 2016년 9월 함경북도에서는 대홍수가 났다. 이 때 북녘에서는 전국가적 역량을 수해복구에 집중하도록 조치되었다. 그래서 려명거리 건설을 3개월간 중단하고 그 건설역량을 수해복구에 투입하여 1만5천여 가구를 건설하고 나서 다시 려명거리 건설을 진행한 것으로 하여 유명하다.

려명거리에는 이 지역에 살고 있던 기존 거주자들과 평범한 근로자들, 김일성종합대학 교직원들과 과학자들이 무료로 배정받아 입주해 살고있다.

<려명거리 주택 내부 모습>

려명거리는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거리의 수많은 평양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던 거리로해서 남녘 사람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려명거리 주택에 입주한 주민들의 모습>

북녘에서는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려명거리 주택 입주 예정자들이 입사증을 받고 감동하는 모습>

<국가로부터 살림집 이용 허가증을 받은 려명거리 입주민의 모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탄 무개차가 려명거리를 지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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