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호남리무덤떼 (湖南里古墳群)

작성자
역문협
작성일
2021-03-18 21:21
조회
554
지역 : 평양시 삼석구역 호남리

시대 : 고구려

유형 : 고분

평양직할시 삼석구역 호남리에 있는 고구려시대 호남리무덤떼는 호남리 마을 뒤편에 있는 광대산 남쪽 기슭에 위치하며 이 앞으로 대동강이 흐르고 있다. 이 무덤들 중에서 호남리 사신무덤이 가장 잘 알려져있다.

호남리 사신무덤은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만들어진 돌칸흙무덤으로 사신도가 그려져있는 벽화무덤이다. 무덤의 주인공은 알 수 없으나 무덤의 크기와 내부구조를 보아 당시 높은 계급의 인물로 추정된다. 무덤무지의 크기는 한 변의 길이가 40cm, 높이는 4m이며, 무덤의 구조는 안길과 주검칸으로 이루어졌고 방향은 남향이다. 사신도는 무덤칸 4벽에 배치되었는데 동벽에는 청룡, 서벽에는 백호, 북벽에 현무, 남벽에 주작이 있으며 사신도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하다. 해당 무덤의 벽화에는 특징적인 점이 많다. 먼저 청룡은 다른 벽화무덤의 청룡과 달리 머리를 뒤로 돌렸으며 꼬리가 길게 뒤로 뻗어나간 것이 아닌 오른쪽으로 구부려서 머리와 마주하고 있다. 주작은 머리에 빗장식이 있으며 날개와 꼬리가 복잡하면서도 화려한 다른 무덤의 주작과 다르게 머리가 반반하며 날개와 꼬리가 매우 단순하다. 현무도 다른 무덤과 달리 뱀의 머리가 거북의 꼬리 쪽으로 치켜들고 있다. 이 무덤은 사신도만을 그린 무덤들 가운데에서 가장 이른 것으로 고구려 벽화무덤의 변천과 사신미술의 발전 과정을 밝혀주는 가치있는 유적이라 할 수 있다.

호남리7호무덤은 호남리 사신무덤에서 서남쪽으로 약 300m 떨어진 무덤떼 가운데에서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무덤무지는 남북길이 13m, 동서길이 10m, 높이 1.5m의 방대형을 이루고 있다. 출토 유물로는 사람뼈와 관못, 장식품 등이 있는데, 남벽 가까이서 무질서하게 나온 것으로 보아 오래 전에 도굴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한다.

호남리5호무덤은 호남리 사신무덤의 서쪽으로 1km정도 떨어져서 솟아있는 봉우리의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무덤은 안길과 주검칸으로 된 외칸무덤 2기가 동서로 나란히 놓여있는 쌍칸으로 된 돌칸흙무덤이다. 호남리5호무덤은 고구려시기의 무덤칸 축조 발전 과정과 발전된 문화 수준을 밝히는 데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호남리18호벽화무덤은 호남리 소재시에서 서북쪽으로 2km 떨어진 광대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이 무덤 주변에는 토포리큰무덤과 호남리 사신무덤을 비롯한 33기에 달하는 무덤들이 분포하고 있다. 무덤은 무덤바깥길과 안길, 무덤칸으로 이루어진 지상식의 외칸돌칸흙무덤이며 서쪽으로 약간 치우친 남향이다. 이 벽화무덤은 무덤칸 동벽과 북벽, 그리고 무덤칸 천장에 사신도 벽화가 그려져있다. 이러한 사신도 주제의 벽화가 그려진 호남리18호벽화무덤은 고구려의 문화를 더 풍부하게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정슬주)

<참고문헌>
정호섭, 2016, 『남북공동문화유산 현황 자료 조사』1, 국립문화재연구소/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2009, 『고구려 벽화무덤(1)』(조선고고학전서32), 진인진/ 박철제, 2002, 「호남리 7호무덤」, 『민족문화유산』 2002-4, 과학백과사전출판사

호남리 사신무덤 무덤칸 실측도

ⓒ『북한의 문화재와 문화 유적』

호남리 사신무덤 동벽 청룡

ⓒ『북한의 문화재와 문화 유적』

호남리 사신무덤 서벽 백호

ⓒ『북한의 문화재와 문화 유적』

호남리 사신무덤 북벽 현무

ⓒ『북한의 문화재와 문화 유적』

호남리 사신무덤 남벽 동쪽부분의 주작

ⓒ『북한의 문화재와 문화 유적』

호남리7호무덤 출토유물 은관못

ⓒ『민족문화유산』

호남리5호무덤 실측도

ⓒ『조선고고연구』

호남리18호무덤 남벽 천장벽화

ⓒ『조선고고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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