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진주못 (眞珠池)
작성자
역문협
작성일
2021-03-19 16:39
조회
1151
오랫동안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던 이 못은 그 깊이와 축조 연대를 알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발굴조사 되었다. 그 결과, 원래의 못 바닥은 현재의 바닥보다 약 4.4m나 더 깊었으며, 크기 또한 원래의 것보다 훨씬 작아진 사실들이 보고되었다. 연못이 원래의 규모보다 작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물과 함께 흘러내린 토사가 못을 메꾸었고, 그 위로 사람들이 논을 경작한 것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못의 서쪽 둑 남쪽 끝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주거지 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고구려의 붉은 기와 조각이 출토되어 이 연못이 고구려 시기의 유적으로 편년이 되는 근거가 되었다. 이 외에도 바닥 조사 중에는 탄화된 연꽃 씨앗이 발견되어 원래 이 연못은 연꽃잎이 무성했던 곳이라고 추정하였다.
‘진주못’이라는 이름은 과거 동명왕릉을 ‘진주묘’라고 부르는 것에서 유래하였으며, 옛날에는 ‘진주지(眞珠池)’라고 불렀다고 동국여지승람에서 전하고 있다.
1986년 북한 정부는 못을 크게 확장하고 정각도 세워 시민들의 문화휴식터로 조성했다. 또한, 연못가의 8각 정자는 못을 발굴할 때 나온 기와 조각에 기초하여 세운 것이라고 한다. (이정훈)
<참고문헌>
김일성종합대학, 1976, 『동명왕릉과 그 부근의 고구려유적』,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 북한정보넷 검색어:진주못 (http://www.cybernk.net)/
![]() 진주못 실측도 Ⓒ『동명왕릉과 그 부근의 고구려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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