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대의 새화석이 발굴되었다
박경순

최근 평안북도 신의주시 백토동지구에서 중생대의 새 화석이 발굴되었다.

김일성종합대학 지질학부 고생물학 연구집단은 백토동 화석보호구의 위치를 새로 설정하기 위한 조사와 연구를 심화시키는 과정에 백토동 지구에 분포되어있는 중생대 백악기 하세층에 속하는 신의주 주층의 3번층(약 1억 3 000만년전)에서 새의 머리뼈, 발가락뼈, 날개의 1차날깃 11개와 작은 깃가지들까지 선명하게 보존되어있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새화석을 찾아냈다.

연구사들은 날깃의 형태구조적 특징으로 볼 때 날아다니는데 적응된 새라는 것을 학술적으로 고증하였다.

이와 함께 공룡이빨 화석과 원시 포유동물 화석, 물고기 화석 등을 발굴하고 지금까지 발굴된 척추동물화석, 무척추동물화석, 식물 화석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백토동 지구가 중생대의 우리나라 모든 척추동물들이 출현한 곳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그리고 중생대 백악기 하세를 대표하는 신의주 생물군을 새로 설정하고 우리나라의 중생대 생태환경연구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는 백토동 화석보호구를 다시금 새롭게 확정하였다.

국가 과학기술 심의에서는 백토동지구에서 진행한 고생물학적 연구 결과가 우리나라의 중생대 백악기 생물군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키는 데서 학술적 가치가 큰 연구성과라고 평가하였다.

신의주시 백토동지구에서 화석으로 발굴된 중생대의 새는 《백토새》로 명명되었다. 그리고 유원지총국 자연박물관에 전시하여 청소년 학생들에 대한 교육 교양과 과학연구사업에 이용하도록 했다.

신의주시 백토동 지구에서 깃을 보존한 중생대의 새 화석이 발굴 고증됨으로써 우리나라가 인류의 발상지일 뿐아니라 조류의 발상지라는 것을 보다 과학적으로 확증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