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안학동 첨성대 (安鶴洞瞻星臺)

작성자
역문협
작성일
2021-03-05 15:22
조회
627
지역 : 평양시 대성구역 안학동

시대 : 고구려

유형 : 건축터

2011년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연구집단이 평양시 대성구역 안학동의 평양민속공원 건설장에서 고구려 시기 첨성대로 추정할 수 있는 건축지 유적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와 관련하여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사가 주목된다. 두 문헌에는 각각 “(평양) 성 안에 구묘(九廟)와 구지(九池)가 있다. 구묘는 바로 구요(九曜)가 날아든(飛入) 곳이다. 그 못 옆에는 첨성대가 있다” “평양의 첨성대 옛터가 평양부 남쪽 3리에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동안 문헌 기록들과는 다르게 실제 고구려 첨성대가 발견된 사례가 없었기에 안학동 첨성대 유적의 발견 기사는 매우 이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안학동의 첨성대 유적은 안학궁성 서문에서 서쪽으로 약 250m 떨어져 위치하며, 유적의 총 부지 면적은 약 380㎡라고 한다. 형태는 한 변의 길이가 9.1~9.2m인 7각형의 시설과 그 안에 돌과 석회를 다져서 쌓은 4각형 시설이 있다. 4각형의 시설은 남북길이는 7.5m, 동서 너비는 6.7m이며, 가운데가 비어 있어 기초부가 드러난다. 아래 기초부의 크기는 남북은 7.2m, 동서는 6.7m, 폭이 2.1m이며, 그 안에 숯과 석회가 교대로 쌓여있다. 숯은 건축물 안의 온도를 조절한 목적에서 추가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숯을 통한 방사성탄소연대를 측정하였을 때 건축물의 연대가 약 5세기 초라고 보고된다. 그 밖에 발굴 과정에서 주변의 대성산성을 비롯해 여러 고구려 유적에서 발견된 붉은색의 승문 기와 조각 여러 점과 정릉사지에서 발굴된 것과 색·재질·두께 등의 여러 외형적 특징들이 같은 질그릇 조각 여러 점이 발견되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북한 학계는 이러한 결과와 보고를 통해 안학동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재위기간 632~647) 대에 축조된 경주의 첨성대보다 약 200여 년 앞서 축조되었으며, 고구려가 삼국시대 천문학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북학의 연대추정 결과에 대해 남한 학계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북한이 첨성대라고 추정하는 건축물이 첨성대가 아닌 왕의 탄생을 상징한 건축물일 것이라는 의견과 그 연대가 5세기가 맞는지 확실치 않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과거 북한 정부가 단군왕검의 무덤이라고 주장한 단군릉을 그 예시로 들며 안학동 첨성대에 관한 북한측 연구 보고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정훈)

<참고문헌>
정연식, 2011, 「평양 첨성대의 서사구조와 연개소문의 탄생」『역사와 현실』79, 한국역사연구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검색어: 첨성대

(http://encykorea.aks.ac.kr)/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

안학동 첨성대 중심시설

Ⓒ『연합뉴스』

안학동 첨성대 보조시설

Ⓒ『연합뉴스』

안학동 첨성대 평면도

Ⓒ「평양 첨성대의 서사구조와 연개소문의 탄생」

안학동 첨성대의 위치

Ⓒ「평양 첨성대의 서사구조와 연개소문의 탄생」

정회원이 되세요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