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역문협에서는 서울/전국과 전북의 회원 및 시민 참가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임진왜란 전적지 답사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및 전국 회원은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전북지부는 8월 24일부터 8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각각 3박 4일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전국/서울 전적지 답사기행, 2023.08.17~20)

(전북지부 답사기행, 2023.08.24~27)

금산 칠백의총-완주 이치전적지-남원 교룡산성/만인의총/남원읍성-의령 기강나루/정암진-진주 진주성-통영 한산도/세병관-남해 관음포 전적지-순천 순천왜성-여수 좌수영-해남 대흥사/우수영 울둘목 전적지 등, 답사기행에서는 전국 각지와 남해안 곳곳에 자리잡은 임진왜란 당시 치열한 전투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답사기간 동안 한여름 햇빝은 따사로왔고 종종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우리 선조들의 조국과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정신을 배우고 함께 느끼고자 한 참가자들의 열정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김지훈 해설사의 명해설을 들으며 참석자들은 그동안 어렴풋이 알거나 잘 알지 못했던 임진왜란의 전개과정과 역사적 의의, 각 전투의 전개과정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투 현장을 돌아보며 당시 선조들의 투쟁정신을 생생하게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벌어진 관음포 전적지에서 전시관 영상에 나온 ‘우리가 지켰듯, 너희도 반드시 지켜라. 이 땅과 이 바다를!’ 문구는 참석자들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는데, 답사기간 전후로 벌어진 일본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논란과 최근의 역사문제 등과 맞물려 참석자들은 위의 문구가 더욱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3박 4일동안의 답사 기행을 통해, 참석자들은 우리 민족의 위대함과 이 땅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투쟁 정신, 평화의 소중성을 잘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답사 기행에서 배우고 느낀 소중한 경험을 함께 나누며 앞으로도 우리 역사를 더욱 잘 알고 이 땅의 자주와 평화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임진왜란 전적지 기행은 경남지부(준) 회원들을 대상으 9월에도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