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순 우리역사

박경순 우리역사2021-01-03T14:48:21+09:00
3110, 2019

한반도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By |2019년 10월 31일|

한반도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새로 쓰는 고조선 역사](2) 한반도 구석기 시대의 현재적 의미 박경순 우리역사연구가   ▲ 단양 금굴 유적 우리 역사 여행의 [...]

410, 2019

우리역사 여행을 떠나며

By |2019년 10월 4일|

우리역사 여행을 떠나며 [새로 쓰는 고조선 역사](1) 단군릉 발굴과 한반도 문명     ▲ 1945년 해방직후의 단군릉(왼쪽 상단)과 1993년 발굴 직전 단군릉 전경(오른쪽 상단), 단군릉 개발 후 전경(하단) [사진출처 : 민족21]     지난 1993년 10월2일 평양에서는 ‘단군릉 발굴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북한의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단군릉에서 단군의 뼈가 발굴되었으며, 연대 측정결과 5011±267(년)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발굴보고서가 발표되자, 남한 역사학계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지만, 겉으로는 북한 역사학계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무시해버렸다. 그리고 20여년이 세월이 흘렀고 우리들의 뇌리 속에서도 잊혀져갔다. 단군릉 발굴이 우리에게 던져준 메시지도 놓쳐버렸다.   고조선의 건국연대, 기원전 30세기 초 단군릉에서 발굴된 남자 뼈 유골의 연대측정결과 5011±267이 나왔다는 것은 단군이 실재한 인물이며, 단군조선이 기원전 30세기 초에 건국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단군릉 발굴 이전에는 남이나 북이나 가릴 것 없이, 단군은 신화적 인물로 치부됐었다. 그리고 단군이 나라를 세웠다는 기원전 2333년은 당연히 신화적 상상의 산물에 불과하며, 기껏해야 기원전 10세기를 전후에서 고조선이 건국되었다고 봤다. 그것도 최대한 늘려 잡은 수치이지, 이남 학계에서는 기원전 7~5세기경에야 비로소 고조선이라는 고대국가가 성립되었다고 봤다. 그런데 기원전 2333년도 아니고, 그보다 600년이나 더 앞선 기원전 30세기 초에 고조선이 건국되었다니 어찌 가당키나 한 얘기란 말인가! 남북을 가릴 것 없이 기존 역사학계의 모든 상식과 체계를 완전히 부셔버리는 ‘수소폭탄’이었다.  고조선의 건국연대가 기원전 30세기 초라는 것이 얼마나 충격적인 뉴스인지는 중국 역사학계에서 중국 최초의 고대국가로 인정되는 하나라의 건국 연대가 기원전 2070년이라는 사실을 놓고 보면 잘 알 수 있다. 중국의 최초 국가 건국 연대보다 무려 1000년 가까이 앞서 고조선이 건국되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아직 신석기 시대의 원시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한반도에서는 원시시대가 끝나고 역사시대 문명시대가 열리고, 동아시아 최초의 고대국가가 건국되었다는 것이다. 중국문명이 한반도 문명보다 앞선 문명이라는 통념에 젖어 있었던 우리들로서는 도저히 수긍이 가지 않는다. 우리들 모두는 알게 모르게 ‘동아시아 역사와 문명의 원류는 중국’이라고 생각해왔다. 황하문명이 동아시아 문명의 원류이며, 중국의 역사로부터 동아시아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믿어 왔다. 그런 우리들의 역사상식으로 볼 때 고조선이 중국의 첫 고대국가보다 거의 1000년 정도 앞서 건국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단군릉에서 단군(남자뼈)의 유골이 발굴되었고, 최신 연대측정방식인 전자상자성공명법(EPR)에 의한 과학적인 연대측정결과 5011±267이 나온 것은 움직일 수 없는 객관적인 사실(팩트)이다. 이에 따르면 단군조선의 건국연대가 기원전 30세기 초인 것은 부정될 수 없다. ▲ 단군릉 전경 [사진출처 : 민족21]   [...]

Go to Top